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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소막골, 초정골』 우중 산행 "2021. 8. 29."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소막골, 초정골』 우중 산행 "2021. 8. 29."

지리산 독사 2021. 9. 1. 17:36

▲ 대원사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대원사 계곡길 시작점

 

▲ 비가 많이 와서인지 소막골은 시작부터 이름없는 무명폭포가 계속 이어진다

    소막골은 그 옛날 가야시대 구형왕 때 소와 말을 먹이주며 키웠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폭포 이름이 있어도 될만한 멋진 와폭이 즐비했다

 

▲ 치밭목 능선 1,026봉(삼각점봉)에서

    이곳이 황금능선과 치밭목 뒤로 지리 천왕봉, 동부능선 웅석봉이 조망되는 곳인데 깨스로 인하여 조망은 꽝이다

    다들 비에 젖어 엉망이다. 그래도 즐겁게 ~~~

 

▲ 관음암 불상터

    그 옛날 이곳에 있던 불상이 지금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내원사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내원사 비로전에 국보 제233호로 지정된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이 불상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서기 766년(혜공왕 2년)에 제작된 전체 높이 117cm, 높이 108cm의 불상이다

이 불상터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석남사터가 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바로 안장바위로 향했다

 

▲ 내원사에 있는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안장바위

 

▲ 지리산 소막골, 초정골 발자취

 

▶ 언 제 : 2021. 8. 29(일). 08:00 산행시작 ------ 10시간(알탕포함)

▶ 어 디 : 대원사 시외버스 주차장 -- 소막골 야영장 -- 소막골(손싯골) -- 1,014봉 -- 1,026봉(삼각점봉) -- 관음암불상터 -- 안장바위 --초정골 -- 대원사 계곡 -- 대원사 시외버스 주차장 .... 약 10km

▶ 누구와 : 나. 소나무님. 삼신님, 산적님 부부

이번 지리산은 관음암 불상터와 석남사터를 찾아 가기 위한 소막골과 초정골 우중산행이다

    울산에서 05:00경 출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대원사 계곡으로 접어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비가 와도 오전에 잠시 올 것이라며 비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에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행, 오후에는 내린 비가 묻어 있는 산죽과 나뭇잎 비로 인하여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산행을 했다. 계곡길이다보니 내린 비로 인해 바위가 많이 미끄러워 고생했고, 또 산행거리 절반이 키높이의 산죽으로 빗물 머금은 산죽의 볼싸대기를 맞은 그야말로 빨치산 우중산행이였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은 곳 좋은 사람들과 즐겼으니 이보다 좋은 추억이 어디 있으랴

 

▲ 비가 와도 고~~~

    대원사 시외버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렇게 비옷을 입고 인정샷하고 즐겁게 출발이다

    산행 후 계곡에서 알탕을 하고 있으니 주차비 3,000원을 달라며 전화가 왔다 ㅎㅎㅎ

 

▲ 출렁다리를 지나 소막골 야영장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소막골로 들어 간다

    출렁다리 전 우측은 대원사 계곡길이다.

 

▲ 소막골 야영장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대원사 계곡

    물이 많은 것을 보니 소막골도 물이 많아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소막골 초입, 금줄을 넘어 오른다

    그러나 진입 초반부터 고로쇠 채취 호스가 널려 있어 고로쇠 채취가 끝나면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소막골 초입부터 이름없는 무명폭포를 만나는데 이름이 있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런 무명 와폭이 계곡 오름길 내 이어진다

 

▲ 입산주는 하고 가야, 옛날 통닭이 이렇게 맛이 있을 줄이야~~~

 

▲ 내리는 비로 인해 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웠으며, 계곡을 오를수록 원시림이였다

 

▲ 비는 계속 내리고, 다들 조심조심~~~

    물이 빠지는 것은 괜찮은데 다치면 안되니까

 

▲ 비를 맞은 버섯도 완전히 자기만의 색을 뽐내며 멋진 꽃을 피웠다

 

▲ 오를수록 큰바위가 계속 이어진다.

    보이나요. 고로쇠 채취 호스, 한 두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이어져 있다

 

▲ 햐....! 요 나무 뿌리는 무엇을 닮았는데~~~

 

▲ 올라도 올라도 계곡이 끝이 없다

    다래넝쿨이 나무를 휘감아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약 300m 더 오른다음 계곡을 벗어나 경사가 심하고 키높이가 넘는 산죽밭은 헤집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으로 올라섰다

 

▲ 물 머금은 이끼와 바위취가 너무 이뻐서~~~

 

▲ 산죽밭은 헤집고 능선에 올라서니 다들 힘든 모양이다

    그러나 이곳 능선에서도 다시 산죽을 헤집고, 산죽 볼싸대기 맞아가며 올라야 했으나 비로 인해 먼지가 나지 않는 좋은 점도 있었다.

 

▲ 비가 오는 관계로 임시로 비를 피하면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러나 땀냄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산 전체의 모기가 다 달라 들어 점심 먹는데도 고생을 했다

 

▲ 점심을 먹고 키높이의 산죽을 헤집고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치밭목 능선의 1,014봉 도착했다

    이곳부터는 산죽이 없겠지 했는데, ㅎㅎㅎ

    능선에도 키높이의 산죽으로 인해 계속 빗물 머금은 산죽 볼싸대기 맞으며 걸었네요

 

▲ 키높이 산죽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026봉(삼각점봉)에 도착했다

    이곳이 황금능선과 웅석봉을 잇는 동부능선, 써리봉 뒤로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인데 비는 그쳤지만 깨스로 인해 조망은 없었다

 

▲ 다들 카메라 들이대니 웃고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닐 것이다.

    비 맞으며 산죽과 싸움하며 걷는 빨치산 우중산행이다 보니ㅎㅎㅎ~~~

    전망대 아래에 마가목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으로만 보고 왔네요

 

▲ 써리봉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지나온 치밭목 능선

 

▲ 진행하다 우측으로 시그널이 많이 있는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관음암 불상터를 만날 수 있다

    관음암 불상터를 지나 더 진행하면 석남사터를 만날 수 있는데~~~

    우리는 하산시간으로 인해 석남사터는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 내원사 있는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었던 관음암 불상터인데 조망이 확트인 곳이다

    이곳에서 석남사터를 갔다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하산시간으로 인해 석남사터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왔던 길을 따라 안장바위로~~~

 

▲ 안장바위

    안장바위에서 초정골로 내려간다

    초반 급경사에 산죽이 등로를 덮고 있어 조심히,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 급경사를 따라 내려가 계곡 합수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산죽과 씨름하며 계곡 좌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하산해야 한다

 

▲ 요정도 산죽은 산죽밭이라고 하면 안된다

    산죽터널 정도는 되어야~~~

 

▲ 초정골 마지막 지점이다

    이곳에서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 시원하게 씻었는데 산죽과 얼마나 싸움을 했던지 옷에서 흙탕물이 나왔다

 

▲ 출입금지 펫말이 있는 대원황토방을 지나 대원사 계곡을 건넌다

 

▲ 비가 와서 물이 많은 대원사 계곡, 우리는 풍덩거리며 신나게 건넜다

    대원사 시외버스 주차장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입고 미리 예약해둔 지리산 우렁쌈밥으로 이동했다

 

▲ 지리산 우렁쌈밥

    이곳에서 불고기 쌈밥으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또 하나의 이야기 거리, 추억을 만든 빨치산 우중산행, 같이 한 님들이 있어 멋진 하루를 마무리 하였네요

    인자 어디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