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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장당골 - 석남암사지-관음암불상터 "2021. 10. 16."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 장당골 - 석남암사지-관음암불상터 "2021. 10. 16."

지리산 독사 2021. 10. 19. 18:08

▲ 장당골의 와폭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맑은 물이 힘차게 흘러내리는 와폭, 정식 이름을 붙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어째 석남암사지와 관음암불상터만 계획 잡으면 비가오는지.....8월달에 소막골로 올라 초정골로 하산시 우중산행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석남암사지를 포기하고 관음암불상터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를 막고 산행~~~~그러나 약하게 내리던 비가 오전 10시 이전에 그쳐 다행이였으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날씨 변화를 몸소 체험한 날이였다.

 

 

▲ 빗물을 머금은 장당골 이끼, 손으로 지긋이 눌러 그 촉감을 느껴보니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 석남암사지

    절터였음을 보여주는 옛날 흔적들이 사방에 널려 있어,

    그 흔적들을 찾아보면서 "복원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 두 달전 우중산행으로 소막골에서 올라 초정골로 하산시 들렀던 관음암 불상터

    당시는 보이지 않았던 지리산 천왕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중봉 앞으로 써리봉도~~~

 

 

안장바위 자화상

▲ 21년 8월에 소막골로 올라 초정골로 하산시 들렀던 곳이다

    당시는 우천산행으로 시간을 너무 소비하여 석남사지를 패스하고 관음암불상터만 보고 초정골로 하산했었다

 

 

▲ 덕산사(구 내원사)에 모셔져 있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 불상은 국보 제233-1호로 높이는 102cm, 어깨너비 52.5cm이다. 화강암의 불상은 곧게 편 왼손 집게 손가락을 오른손 안에 넣는 지권인의 비로자나불이다. 원래 석남암사터에 있었던 것을 현재의 덕산사(구 내원사)로 옮겨 놓았다.

불상을 받치는 대좌는 연꽃봉우리의 상좌, 8각형의 중좌, 연꽃잎의 하좌로 구성되었다. 중좌 중앙의 구멍에 있었던 사리를 넣는 장치는 도난 되었다가 부산시립박물관에 보관되었다. 사리단지의 표면에는 15줄 136자의 글이 새겨 있어 불상조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766년(영대 2)에 비로자나불을 만들어 석남암사에 봉안했다고 한다.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만든 시기가 확실한 드문 불상이다.

 

 

▲ 장당골, 치밭목능선 발자취

 

▶ 언 제 : 2021. 10. 16.(토). 08:00 산행시작 ------ 9시간 소요

▶ 어 디 : 덕산사(구 내원사) 주차장 -- 장당골 -- 장당골 보호소 -- 석남암사지 -- 관음암불상터 -- 치밭목 능선 -- 안장바위 -- 박봉재 -- 초록재 -- 덕산사 주차장 .... 약 16.8km

▶ 누구와 : 나, 산적님, 삼신님, 소나무님

 

 

▲ 덕산사(구 내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오고 있었다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 구 내원사에서 덕산사로 절명이 바뀌었다는 표지석에서 조금 래려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장당골로 들어간다

 

 

▲ 나무 대문이 굳게 닫힌 도안암을 조용히 숨죽이며 지나간다

 

 

▲ 도안암을 지나면서 하산 후 들릴 덕산사를 내려다보니 불사로 공사중이였다

 

 

▲ 첫 번째 잠수교

    장당골은 8개의 잠수교를 지나야된다

    이렇게 구멍이 있는 3개 다리는 편하게 지날 수 있는데,

    구멍이 없는 5개의 다리는 다리 위로 물이 넘쳐흐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

 

    첫 번째 잠수교 전에 우측으로 옛길이 있는데 우리는 계속 좋은 도로로 걷기로 했다 

 

 

▲ 두 번째 잠수교

    이곳은 물이 많아 좌측 바위 쪽으로 해서 우회를 했는데 나는 바위에 미끄러져 한쪽발이 물에 빠졌다.

    하루종일 질퍽이면서 산행, 그기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 점심을 먹을 때는 발이 시려울 정도였다.

 

 

▲ 물에 빠지기 직전의 모습, 요때는 좋았는디~~~

 

 

▲ 세 번째 잠수교는 편안하게

 

 

▲ 네 번째 잠수교는 물이 넘쳐 흐르지만 많지 않아 그냥 지나간다

 

 

▲ 다섯 번째 잠수교

    물이 너머 묺아 좌측 아래로 내려가 큰 돌을 이용하여 건넜다

 

 

▲ 잠수교 아래로 내려가 큰 돌을 건너뛰며~~~~

 

 

▲ 여섯 번째 잠수교는 편안하게

 

 

▲ 일곱 번째 잠수교

 

 

▲ 일곱 번째도 물이 너무 많아 좌측 아래로 내려가 건넜다

 

 

▲ 여덟 번째 잠수교는 그냥 건넜다

 

 

▲ 첫 번째 잠수교 직전에서 우측 옛길로 오르면 이곳으로 나온다

 

 

▲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이곳 와폭에서 곡차 한 잔 하며 쉬어 간다

    장당골 단풍은 피서가고 없었지만 그래도 맑은 물, 맑은 공기, 미지의 계곡 탐방으로 인해 기분은 최고였다

 

 

▲ 비에 젖은 올해 마지막 구절초도 담아보고~~~

 

 

▲ 사람이 살지 않는 농막을 지나 조금만 가면 석남암사지 갈림길이 있는 우량계가 있는 곳이다.

 

 

▲ 이곳에서 우측으로 삭남암사지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장당골 보호소까지 갔다오기로 하고 계속 장당골로 올라갔다

 

 

▲ 물이 들어간 발을 질퍽이지만 비가 그쳐 비옷을 벗으니 살 것 같았다

 

 

▲ 장당골도 여는 골짜기와 마찬가지로 올라갈수록 원시림 같은 느낌이 든다

 

 

▲ 장당골 계곡을 건너 산죽을 헤집고 조금만 올라가면~~~

 

 

▲ 이렇게 넓은 터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을 찾아 들어가면 장당골 보호소가 있다

 

 

▲ 장당골 보호소는 출입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다

    "본 장당골 보호소는 신축한지 40년이 넘은 건물로 붕괴 위험 및 화재 발생이 우려됨으로 보호소 내 출입을 금지합니다. 국립 경상대학교 총장"이라고 되어 있다

 

 

▲ 장당골 보호소 내 이곳 저곳을 구경한다

 

 

▲ "변소"라는 글씨 오랜만에 읽어보니 정겹다 ㅎㅎㅎ

 

 

▲ 장당골 보호소 탐방을 마치고 다시 우량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 우량계가 있는 갈림길

    위에서 내려왔으니 이제 좌측으로 ~~~ 약 35분 정도면 석남암사지에 도착한다

 

 

▲ 석남암사지

    석남암사지의 돌담 형태로 보아 하부, 중부, 상부로 나누어져 있었던 것 같았다

    옛 기와들을 주워 돌 위에 모아두었고, 돌담의 모습도 정겨웠으며 상부 쪽에 석탑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 석남암사지 상부, 이곳이 석탑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 석탑의 흔적들

    여기에 있는 석탑들을 발굴하면 하나의 석탑이 완성 될 것으로 보였다

 

 

▲ 삭남암사지 상부 모습

 

 

▲ 이곳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커피를 곁들여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비온뒤라 추워서 많이 떨었네요

 

 

▲ 석남암사지를 뒤로하고 이제는 관음암불상터로~~~

 

 

▲ 석남암사지에서 관음암불상터로 가려면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산죽을 헤집고 능선을 가로질러 관음암불상터로 갔다

 

 

▲ 산죽을 헤집고 능선을 가로질러 등로를 만났다

    이곳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관음암불상터다

 

 

▲ 관음암불상터, 멀리 천완봉, 우측으로 중봉, 그 앞으로 써리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 관음암불상터에서 바라본 천왕봉

    아직 정상에도 단풍이 이른 모양이다.

 

 

▲ 치밭목 능선에 있는 안장바위, 이곳에 들리면 항상 쉬어가야 한다

 

 

▲ 치밭목 능선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잘록한 부분이 밤머리재이고, 우측으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달뜨기능선이다.

 

 

▲ 치밭목 능선에서 바라본 구곡산, 아래 계곡이 오전에 올랐던 장당골이다.

 

 

▲ 전망대에서 밤머리재 구경도 하고 갑니다.

 

 

▲ 국립공원 경계석, 뒤편에 내무부라고 되어 있다.

    올만에 보니 엄청 반가웠고, 옛 추억이 생각나 신기하기도 하데요

 

 

▲ 박봉재에서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며 자화상

    박봉재에서 우측 장당골, 좌측 덕산 대포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 초록재

    내가 볼 때는 그냥 능선길인데 왜 초록재라고 했을까?

 

 

▲ 이제 내리막만 있다고 하니 엄청 좋아합니다.

 

 

▲ 우측 산죽 사이 급경사로 하산했으며,

    앞에 오전에 올랐던 장당골 입구가 있네요

 

 

▲ 우측 출입금지 현수막과 굳게 닫힌 철문이 장당골로 가는 길이다.

    이제 배낭을 두고 덕산사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구경하러 갑니다.

 

 

▲ 장당골 위 반야교를 건너 덕산사(구 내원사)로 들어간다

 

    덕산사(구 내원사)

    신라 무열왕 4년(657)에 원효대사가 지리산 동남쪽 30리에 형성된 성지에 덕산사를 세웠다. 훗날 동방의 대보살로 불렸던 무염국사가 덕산사에 상주하여 많은 수행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렇게 천여 년을 면면히 이어오다가 조선조 광해군 1년(1609)에 원인모를 화재로 전소되었다. 이후 수백 년 동안 절터로 방치되었다가 1959년 원경스님이 절을 다시 세워 내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 대웅전,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33-1호)과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보물 제1113호)가 있고,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있었던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국보 제233-2호)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덕산사 요사채

    요사채 좌측으로 공사중인데 아마도 대웅전을 새로 짓는 것 같았다

 

 

▲ 요사채와 우측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그 뒤가 비로전이다.

 

    내우너사 삼층석탑(보물 제1113호)은 신라시대 탑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신라 무열왕 때인 657년에 처음 세웠으나 1950년대에 도굴꾼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61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 비로전, 내부에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건물인데 앞에 임시법당이라고 되어 있다

    비로전 옆 공사중인 곳이 대웅전 자리인 것 같다

 

 

▲ 장당골 단풍은 피서갔는데 언제 돌아올런지~~~

 

 

▲ 산청군 시천면에 있는 목욕탕에서 씻은 후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955 산청 맛집인 "목화추어탕"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한 번 가보셔요. 후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