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울산 국수봉, 옥녀봉 "2022. 3. 6." 본문
▲ 국수봉(菊秀峰, 603m)의 유래
북수봉은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와 두동면 만화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두동면의 치술령과 맥을 같이 한다.
본래의 이름은 國讐峰(국수봉)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國秀峰(국수봉)으로 부르다가 지금의 菊秀峰(국수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라 경주를 중심으로 다른 산들은 모두 그 산세가 왕도(王都)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자세인데 유독 이 산만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하여 나라 국(國)자와 원수 수(讐)자를 써서 국수봉(國讐峰)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 산 7부능선에는 치술신모인 신라 충신 박제상 부인의 혼조(魂鳥)가 숨은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은을암(隱乙庵)이 있다.
국수봉은 범서옛길 탐방과정에서 『국수봉을 범서의 주산(주산)으로 제대로 대접하자』는 제안이 있은 후, 방법 중 하나로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이 국수봉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 왜소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여 지금의 표지석이 2010년 1월 1일 설치되었고, 범서를 바라보며 설치된 표지석 바닥에는 범서읍 25개 자연마을과 아파트에서 채취한 흙과 물을 함께 희석하여 바닥에 깔아 표지석을 설치함으로써 범서의 대동단결과 번영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두었다 한다
▲ 국수봉에는 2개의 정상석이 있다
좌측은 범서읍 25개 자연마을과 아파트에서 채취한 흙과 물을 함께 섞어 바닥에 깔고 정상석을 세운 것이고,
우측 정상석은 울산 오바우산악회에서 세운 것이다
그런데 정상석 위치가 다른 위치에 있다. 아마도 우측 정상석이 있는 곳이 실제 국수봉 정상인 것으로 보인다
▲ 국수봉에서 내려서다보면 만나는 "ㄱ"자 바위
국수봉 명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 명품 소나무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옥녀봉
이곳에서 반용마을과 멀리 삼태지맥이 멋지게 조망된다
▲ 국수봉, 옥녀봉 발자취
▶ 언 제: 2022. 3. 6(일). 08:50 산행시작 ------ 5시간 14분 소요(시산제 2시간 포함)
▶ 누구와: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시산제 참석
▶ 족 적: 허고개 - 국수봉 - 정지불사거리 - 당삼거리 - 옥녀봉 - 산불감시초소 - 내사삼거리 ... 약 10.2km
▶ 오늘은 산대장으로 있는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시산제 참석이다. 2월에 예정되어 있던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연기하여 오늘 지냈다. 시산제는 산악회마다 한해의 안산과 즐산을 비는 일년에 한 번 있는 중요행사이다.
약 2시간에 걸쳐 시산제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 모두가 한마음되어 각자의 소원을 빌었으리라 생각된다, 나또한 안산, 즐산, 내 주변의 모든 산쟁이들이 멋진 산행을 이어가길 빌었다
▲ 허고개, "충절의 고장 두동입니다"라는 입석이 버티고 있다
그런데 예전과 달리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편도 2차선도로가 나 있었다
이곳에서 시산제에 필요한 각종 제물을 나누어 지고 국수봉을 향했다
▲ 국수봉 능선에 도착했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 국수봉을 갔다가 되돌아 와서 조금 더 진행하면 넓은 평상이 있고 또다른 국수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아마도 그곳이 실제 국수봉 정상인 것으로 보인다
▲ 우측으로 먼저 진행 국수봉 인정을 하고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 삼태지맥을 보고 쉼호흡하고 시산제 장소로 간다
▲ 이렇게 단촐하게 준비한 제물로 한해 산행의 안산과 즐산을 비는 시산제를 진행했다
약 2시간에 걸쳐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멋진 산행 다짐도 하며~~~
▲ 시산제 지내는 곳 아래에 있는 암반과 소나무
잡목 사이로 보이는 삼태지맥과 아래 반용마을이 더없이 평온해 보인다
▲ 이제 2시간에 걸친 시산제를 마무리 하고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모두 허고개를 향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남아 정상석 인정을 하고 다른 일이 있어 옥녀봉 방향으로 혼자 하산했다
▲ 다시 국수봉 인정을 하고 "ㄱ"자 바위 방향으로 내려갔다
▲ 항상 같은 자리에서 산객을 반기는 "ㄱ"자 바위, 나도 셀카로 인정을 하고 간다
▲ 우측은 철조망을 처놓은 사유지이다
철조망 옆으로 난 편안한 등로를 따라 당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 당삼거리 도착
직진하면 옥녀봉을 지나 내사마을 삼거리로, 우측은 구영리 도는고개로 가는 길로 '선바위 환종주' 길이다.
▲ 옥녀봉 도착, 아무도 없어 혼자 셀카로 인정을 하고 잠시 조망을 즐긴 후 산불감시초소봉으로 내려간다
▲ 삼각점봉, 이곳도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치술령과 토함산에서 무룡산까지 삼태지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이다
▲ 아래는 반용마을
멀리 토함산에서 삼태봉, 동대산, 무룡산, 염포산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 마루금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 산불감시초소봉이다
이곳에서 치술령과 삼태지맥을 멋지게 조망하고 간다
▲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바라본 좌측 치술령
우측으로 펼쳐진 마루금이 삼태지맥으로 파란 하늘과 맞닿아 눈이 시리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좌측 치술령, 중앙 멀리 토함산이다.
▲ 삼태지맥 마루금, 우측이 무룡산이다.
▲ 하산길 뒤돌아본 모습으로, 좌측이 범서 망성봉 뒤 499봉이고 우측이 옥녀봉이다.
국수봉은 옥녀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이제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편안한 동네 산길을 따라 내사삼거리로 간다
▲ 내사삼거리 도착이다.
옥녀봉까지 3,6km, 택시를 불러 귀가 하루를 마무리 했다
호젓한 산길 혼자만의 여행을 즐겼고 시산제도 마무리 했으니 더 멋진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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