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문경 천주산, 공덕산 "2022. 8. 7." 본문
▲ 천주산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 곧 천주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하늘높이 우뚝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836m에 불과하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봉과 작은봉이 있으며 천주산 표지석이 두개가 있다. 정상에 서면 운달산, 공덕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이 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실감 할 수 있다.
▲ 공덕산(功德山)
공덕산은 운달산과 이웃한 산으로 이 산 중턱 바위 사면에 불상이 조각된 사불암이 있다하여 사불산이라고도 부른다.
대승사를 등산 기점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든산코스는 단조로운 편이며 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찾는 이는 드물다.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창건된 대승사가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여 1,4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
▲ 부부바위 내려서기 전 묘봉에서 자화상
이곳에 묘봉은 사방이 확 트여 주변 산군을 멋지게 구경할 수 있다
▲ 천주산, 공덕산 산행지도
▶ 언 제: 2022. 8. 7(일). 09:40 산행시작 ------ 5시간 55분 소요(날씨 탓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됨)
▶ 누구와: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 45명
▶ 족 적: 천주사 - 마애불 - 천주산 - 서낭당재 - 공덕산 - 대승재(옛고개) - 대승봉 - 쌍연봉 - 묘봉 - 부부바위 - 안장바위 - 윤필암 - 윤필암 주차장 ... 약 7.15km
▶ 우정산그리뫼산악회 8월 정기산행으로 문경의 숨은산 천주산과 공덕산을 찾았다. 많은 인원으로 인해 대승사를 거치면 약 8.5km로 산행시간을 5시간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바람없는 더운 날씨로 인해 천주사에서 천주산으로 길에 다들 더위를 먹어 시간은 계속 지체되었고, 서낭당재에서 없는 길을 만들며 일부 탈출, 또 공덕산에서 반야봉 방면으로 2차 탈출하고 나니 정상적으로 산행한 사람은 절반이하로 줄었다. 그리고 예정코스대로 산행한 사람도 더위에 지쳐 고생했으며, 같이 한 일행 모두 더울때는 계곡으로 가자며 한마디씩 한 하루였다
나는 후미를 책임지다보니 마지막으로 하산하였고, 적은 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하산한 추억을 만든 산행이였다
▲ 예전에는 천주사 아래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천주사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어 이곳까지 버스로 올라왔다
▲ 화장실 앞에 천주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대부분이 이 안내도 뒤로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나는 천주사 마애불을 보고 싶어 천주사 내로 들어가 대웅전 우측 계단을 따라 등산을 했다
▲ 천주사 범종루, 우측으로 대웅전이 있다
▲ 나의 절친이 스님에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스님은 "후에 큰스님 되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랑가" 하고 웃으시면서 사진 촬영을 허락하였다
천주사는 천주산 아래 전망이 끝내주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 대웅전 우측 계단을 따라 마애불로 올라간다
▲ 마애불 오름길에 아미타부처님도 알현하고, 정갈하게 진열된 장독대도 담아보고 마애불로 올라간다
▲ 마애불
좌우측으로 나열한 석등이 마애불을 지키고 있다
소원을 빌고 정상적인 들로로 올라간다
▲ 찌는듯한 무더위, 땀이 등짝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돌탑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땀을 식혔음에도 연신 물을 먹어야 했고 앞주에 다친 왼쪽 눈이 벌겋게 되어 계속 눈물이 나고 앞이 어른거려 산행내내 힘들었다
▲ 얼마나 올랐을까?
천주사에서 천주산까지 약 800m 라고 되어 있으며 정면에 큰 암벽이 턱 버디고 있으면 좌측으로 진행하여 정상까지 계속 지그재그로 난 데크를 올라야 한다. 아마 이곳에서 다들 더위를 먹었지 싶다
▲ 천주산 오름 데크길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을 닮은 경천호
▲ 지그재그 데크를 오르는데 다친 눈으로 인해 무척 힘이 들었고, 너무 더워 지쳐갔다
▲ 아이고 저곳이 정상이다
멀리서 보면 뽀족한 붓처럼 생겼디.
이곳에 오르면 좌우측이 절벽이며 확트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 하늘의 기둥 천주산(天柱山)
뒤쪽은 천길 낭떠러지이다
▲ 천주산의 또다른 정상석
▲ 천주산에서 데크를 따라 내려서면 좌측으로 방구 쉼터가 보인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맏기고 잠시 쉬어간다
등로는 우측으로 있으며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 천주산의 천길 절벽을 구경하며 잠시 쉬어간다
▲ 데크를 내려서 서낭당재로 간다
아픈 눈으로 인해 내려서는 계단이 너무 힘들었다
▲ 서낭당재로 가면서 바라본 공덕산
점심 후 저곳을 쉬지 않고 올라야 하는데 천주산 오르면서 더위를 먹어 올라갈 일이 걱정이였다.
▲ 서낭당재에서 2곳으로 나누어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서 1차로 일부 더위먹은 회원들이 없는 길을 만들며 1차 탈출했다
▲ 서낭당재에서 공덕산 오름길이 정말 힘들었다
소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선 산길이지만 바람 한 점 없는 습한 날씨 덕에 땀은 줄줄 다리는 힘이 나지 않았다
▲ 등로에서 반야봉 방향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공덕산
후미를 챙겨 정상이 오르니 선두에서 기다려 주었고, 이곳에서 2차로 반야봉 방향으로 탈출하였다
이제 절반으로 준 인원이 대승봉과 쌍연봉 방향으로~~~~
▲ 쉬어가라는 의자가 있는 대승재
중간 탈출한 일행들로 인해 쉬어 가라는 의자를 뒤로 한 채 그냥 지나친다
▲ 조망없는 대승봉은 사진 한 장 남기고 바로 출발한다
▲ 쌍연봉도 조망은 전혀 없다
▲ 쌍연봉을 지나 부부바위로 가는 등로에는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있다
좌측으로 공덕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반야봉도 조망되는 이곳에서 물 한 모금하고 간다
▲ 주변이 확트인 전망대 묘봉에서 공덕산을 구경하고 부부바위로 내려선다
▲ 서로를 애틋하게 쳐다보는 부부바위
바람없는 더운 날씨에 지쳐 올라가는 것도 포기하고 사진만 남기고 안장바위로 갔다
아픈 눈으로 인해 한쪽눈으로 ㅎㅎㅎ
▲ 안장바위에 맞춰 자세를 취하니 이상하게 나와뿟네ㅋㅋㅋ
▲ 안장바위 뒤로 계속 암릉길이다
▲ 저 방구를 넘어 내려서면 묘적암까지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웃음바위
▲ 묘적암 입구로 좌측 전주 있는 곳으로 나와 콘크리트 도로를 만났다
이제부터 윤필암 주차장까지 계속 도로를 따른다
처음에는 윤필암을 들러 구경하고 대승사를 거쳐 윤필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천주사에서 천주산 오름길에 일행 모두 더위를 먹었는지 산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공덕산까지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였다, 그리고 중간탈출한 분들도 많아 윤필암과 대승사는 생략하고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 윤필암 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
날씨가 너무 더웠고, 천주사에서 천주산 오름길에 일행들 모두 더위를 먹었는지 45명 중 절반이상이 중간에 탈출하였다
모두가 더울 때는 계곡으로 가자고 난리부루스 ㅋㅋㅋ
나도 아픈 눈으로 인해 한쪽 눈을 감고 산행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하루, 더위, 아픈 눈과 함께한 지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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