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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월여산, 재안산"2023.3.1." 본문

경 상 도 산행

거창 월여산, 재안산"2023.3.1."

지리산 독사 2023. 3. 4. 15:10

▲ 월여산 만물상(기암덤)

    등로에서 약간 좌측으로 벗어나 있으며, 산행 시간에 쫓기지 말고 느긋하게 둘러보며 즐기기를 권하고 싶다

 

 

▲ 만물상의 난간 바위에 걸터 앉아 한 장 남기고 장시간 이곳에서 즐겼다

 

 

월여산(月如山) 유래

    삼봉산(863m)은 이름처럼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에는 달맞이를 하던 곳으로 월영산이라고 불렸고, 비가 오지 않는 해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밝은 달 아래서 풍년을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냈기도 했던 곳이다.

삼봉산은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살았다하여 월여산이라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용이 사는 연못에서 월여는 목욕을 자주 하였는데, 옥황의 아들이 이를 보면서 월여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만 짓다가 바로 이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고 한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도 이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삼봉산이 이처럼 소원을 비는 산으로 유명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해동 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간절한 소원을 품고 이곳을 찾고 있다. 북으로는 감악산, 동으로는 소룡산과 악견산, 금성산, 남으로는 황매산, 서쪽으로 갈전산과 바랑산으로 둘려 싸여 있어 그야말로 명당다운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월여산 정상 부근에는 기암괴석과 어울리는 10ha의 철쭉군락지를 조성하여 5월 초 개화기에는 장관을 이룬다. 신원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년 철쭉제 및 면민안녕 기원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재안산은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신기마을과 합천군 대병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재안산 정상석을 왜 도토리를 들고 있는 다람쥐 형상으로 만들었을까?

 

 

▲ 월여산 재안산 산행지도

    처음에는 재안산 지나 능선으로 해서 하산하려고 계획을 잡았으나 능선이 의미 없는 길이라 재안산 지나 633봉 전에서 에서 파란색 등로를 따라 하산했다

 

 

▲ 월여산, 재안산 발자취

 

▶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만물상으로 유명한 월여산, 재안산

▶ 언 제: 2023. 3. 1(수). 09:37 산행시작 ------ 6시간 50분소요(만물상에서 원없이 즐긴 시간 포함)

▶ 누구와: 지리 막싸도라팀 6명

▶ 족 적: 원평마을 주차장 - 정자나무 - 칠형제봉 - 월여산 - 지리재 - 재안산 - 지리마을 - 신기마을 - 원평마을 주차장 ... 약 11.55km

만물상으로 유명한 월여산,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래서 3. 1절 쉬는 날로 인해 번개로 찾았다. 철쭉이 필 때 산행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만물상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므로 사철 찾아도 좋은 산이라 생각된다

 

 

▲ 월여정이 있는 원평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위치상 원평마을 주차장인데 주차장에는 '신원면 신기마을 안내도와 신기산촌생태마을'이라고 되어 있다.

 

 

▲ 마을 주차장에 있는 월여정

 

 

▲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진행, 다리공사 중인 곳을 지난다

 

 

▲ '원만지' 뚝을 따라 올라간다

 

 

▲ 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된다

    일행들은 등산로를 따르고 나는 정자나무를 보고 싶어 우측 느티쉼터 방향으로 갔다.

 

 

▲ 정자나무가 있는 느티쉼터

 

 

▲ 느티쉼터를 지나면서 우측 하천 건너 멋진 명품 솔이 있어 줌으로 당겨 보았다

    육안으로 보는 것이 휠씬 더 멋졌는데, 사진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 두 번째 정자나무와 화장실이 있는 이곳에서 마을의 농경지가 끝나고 산길로 접어든다

 

 

▲ 작은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칠형제바위로 올라간다

 

 

▲ 칠형제바위, 좌측에 간재미 바위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간재미를 닮은 바위도 있다

    일행이 홍어 2팩을 가져왔는데 한 번 뜯으면 다 먹어야 하기 때문에 1인당 막걸리 한 병씩 마시며 한 참 쉬었다.

    갈 생각은 하지 않고 ㅎㅎㅎ 

 

 

▲ 칠형제바위 뒤쪽에 있는 바위, 꼭 '간재미'를 닮은 것 같다

 

 

▲ 칠형제바위 위쪽 전망대

    중앙 멀리 V형의 좌측이 숙성산과 미녀봉, 우측이 두무산과 오도산이다.

 

 

▲ 산행 출발지인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원평마을과 신기마을이 사방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 전망대에서 월여산 만물상(기암덤)을 올려다 보고 산행을 이어간다

 

 

▲ 이제 이곳만 오르면 만물상을 만날 수 있다

 

 

▲ 시그널이 널려 있는 곳으로 내려가 만물상을 구경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 내려다 본 만물상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뒤쪽으로 만물상은 계속 이어진다

 

 

▲ 만물상 바위에 올라 앉아 한포즈 취하고, 계속되는 기암군에 취해 즐겼다

 

 

▲ 제가 서 있는 뒤쪽 암군으로도 갈 수 있다 그러나 올라갈 수 없어서 저곳까지만 즐기고 올라갔다

     우측 뒤쪽으로 V자형의 좌측이 숙성산, 미녀봉, 우측이 두무산, 오도산이다. 

 

 

▲ 만물상에서 월여산 1,2,3봉을 올려다 보고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점심은 '순두부매생이떡라면'으로 ㅎㅎㅎ 몇가지가 들어간겨 ~~~~

 

 

▲ 바위가 묘하게 올라 앉았는데 월여산 흔들바위라고 해야 것네요

 

 

▲ 만물상에서 너무 많이 놀았다며 월여산 정상에서는 인증만 하고 가자는데 말처럼 쉽지 않아 주변 바위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정상석 뒤쪽에는 '그대(山) 있음에 나 여기 왔노라'라는 글씨가 있다

 

 

▲ 여기를 올라가면 월여산 2봉이다.

    월여산 1, 2, 3봉은 바로 인접하여 붙어 있다

 

 

▲ 월여산 2봉에서 월여산 방향으로

 

 

▲ 월여산 2봉에서 만물상을 당겨보았다

    저곳에서 40~50분 정도 사진 찍으며 즐겼던 것 같다

 

 

▲ 월여산 3봉

 

 

▲ 3봉에서 2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남기고 안부로 내려간다

 

 

▲ 월여산에서 내려선 안부, 사진 찍느라 오지 않는 일행을 기다리고 있으니 위에서 한 컷 해주었다

     이곳에 신기마을로 내려가는 첫번 째 갈림길이며, "월여산 면민 안녕 기원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 두 번째 신기마을 갈림길로 우리는 신기마을 3.4km방향 재안산으로 간다

 

 

▲ 세 번째 신기마을 갈림길인 지리재이다

    아마도 신기마을 위쪽 지리마을 때문에 이름 지어진 지명 같다

 

 

▲ 깨진 바위가 있는 지점에서 목을 축이고 쉬어갔다

    이곳에서부터 재안산까지 암릉 구간이다.

 

 

▲ 자화상도 남기고

 

 

▲ 진행방향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지리산 공개바위 또는 천관산 아육왕탑 비슷하게 생긴 바위를 볼 수 있다

 

 

▲ 진행방향 우측 합천땜 뒤로 대병4악이 시원하게 보인다

    좌측부터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이다.

 

 

▲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돌아가는 감악산도 조망된다

 

 

▲ 다람쥐 형상의 재안산

    근디 왜 다람쥐를 ~~~~ 산에 도토리가 많은가 ~~~~~~

    이곳에서 마지막 배낭털이를 했다

 

 

▲ 재안산 정상석 우측으로 하산하는 희미한 길이 있었는데 GPS에는 나오지 않았다

 

 

▲ 재안산 지나 첫번 째 갈림길,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하산하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다.

    최초 계획은 능선으로 가는 것이였으나 의미 없는 길이고 또 등로에 덩쿨이 많다고 하여 우리는 편한 길인 좌측 계곡을 따라 하산했다

 

 

▲ 우측 창고 같은 건물을 좌측으로 돌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지리마을이라고 하였다

    맨 위쪽이 지리마을 다음으로 신기마을, 산행출발지인 주차장은 원평마을이다 

 

 

▲ 봄이 왔나보다, 졸졸 흐르는 개울에는 버들강아지가 봄을 알리고 있다

 

 

▲ 신기마을 경로당 앞을 지나간다

 

 

▲ 신기마을 담벽에는 농가월령가, 모심기 노래 등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하나하나 읽어면서 내려가니 그 옛날 지리산 산골에 살 때 모심기 하던 때가 생각 났다

 

 

▲ 벽화를 읽으면서 원평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했다

    만물상에서 너무 많이 즐기다보니 산행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

 

 

▲ 원평마을 주차장에서 인터넷으로 검색 합천땜 부근 맛집인 유성가든에 예약하고 찾았다

    이곳에서 향어회와 빙어 튀김으로 멋진 하산주를 하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 빙어, 요건 한마리씩 잡고 초장에 찍어 생으로 먹어도 끝내주는데 ㅎㅎㅎ

 

 

▲ 우리가 도착하여 향어회와 빙어튀김을 시키자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밀려 들어왔다

     유성가든 여사장님도 농담도 잘하시고 ㅎㅎㅎ

     다음에 합천쪽 산행을 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식당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