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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밤재골, 형제봉 "2024. 5. 11" 본문

지 리 산 산행

구례 화엄사, 밤재골, 형제봉 "2024. 5. 11"

지리산 독사 2024. 5. 12. 21:36

▲ 밤재골의 유일한 무명폭포에서 한 장씩 찍고 가삐고 나만 남았네 ㅎㅎㅎ

 

▲ 형제봉 정상, 바위에 써놓은 글자로 인해 형제봉 임을 알수 있다

 

▲ 화엄사, 밤재골, 형제봉, 형제봉 서능 발자취 

▶ 언 제: 2024. 5. 11.(토) 08:15경 산행시작 ------ 6시간 50분 소요

▶ 어 디: 화엄사 탐방안내소 주차장 - 화엄사 - 구층암 - 들매화 - 밤재골 - 밤재 - 형제봉 - 형제봉 서능 - 지리산 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 - 화엄사 탐방안내소 주차장 ... 약 11.82km

▶ 화엄사 언제 가보았는지 까마득하다. 화엄사는 항상 밤에 통과하다보니 들어가지 않고 지나치는 곳이였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화엄사를 느긋하게 둘러보았다. 특히 고 차일혁 경무관의 일화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일화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군이 녹음기가 오기전 빨치산들이 은거할만한 장소를 사전에 없애 버리려는 작전의 하나인 지리산 내 사찰과 암자를 모두 소각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당시 화엄사 지역을 방어하던 차일혁은 화엄사 내 대웅전을 포함한 건물의 문짝만 뜯어 불태우자는 묘책을 내놓았고, 이로 인해 화엄사는 불타 없어지는 횡액을 피할 수 있었고, 인근 천은사, 쌍계사, 선운사 등에 대한 사찰이나 문화재도 폭격이나 소각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일혁은 명령 불이행으로 감봉 처분의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 화엄사 탐방안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오늘은 연기암은 가지 않지만 언젠가는 화엄사 8암자 산행을 하면서 섬진강을 내려다보이는 연기암을 가볼 것이다

 

▲ 이곳부터 대화엄성지로 들어간다

    자 줄서 보소, 한 장 남기고 가야제~~~

 

▲ 당겨서 찍은 오동나무 꽃, 갤럭시 S24 울트라 휴대폰을 구입하고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놈 쓸만하네 ㅎ

 

▲ 일행이 6명이니 한 명이 빠지네 ~~~ 자, 자 자연스럽게 서소 ㅎㅎㅎ

 

▲ 화엄사 내로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

 

▲ 사적 제505호인 구례 화엄사 종합 안내도

 

    화엄사 유래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에서 온 연기 존자(鷰起 尊者)가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화엄경에서 따서 화엄사라 하였다. 자장법사와 원효성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이 중창하여 조선 세종 6년(1424)에는 선종 대본산(禪宗 大本山)으로 승격하였다. 

정유재란 때에는 대가람인8원 81암자가 모두 타 버렸다. 이때에 주지 설홍대사가 승병 153명과 함께 석주진(石柱鎭)을 지키다가 전사하였다. 인조 8년(1630)에 벽암 각성대사가 동·서 오층 석탑을 중창하고 중수하였다. 이후 계파당 성능대사가 숙종 25년(1699)에 각황전 중건을 시작하여 숙종 29년(1703()에 중건 불사를 회향하자 선교 양종 대가람(禪敎 兩宗 大伽藍)으로 승격되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 마당에 들어서면 높이 쌓아 올린 대석당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원 등의 수행 공간이 있으며,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각황전과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가람 배치의 아름다움이다.

4사자 3층 석탑, 공양탑, 연기 존자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효대, 원통전 앞의 사자탑(4사자 감로탑), 각황전 앞의 화엄 석등, 동·서 석탑, 대웅전 뒤편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볼 수 있는 천불전,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이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화엄사는 가람 배치 모양이 대웅전과 누문을 잇는 중심축과 각황전과 석등을 연결하는 동서축이 직각을 이루고 있다. 경내에서 국보 제67호 '화엄사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8점 등 중요 문화재가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 화엄사 경내로 차량이 출입하는 곳이다 

 

▲ 법구경을 써놓은 귀여운 부처상을 지나 쭈우욱 올라가서~~~

 

▲ 천왕문도 지나고~~~

 

▲ 보제루를 지나면

 

▲ 부처님 오신날로 인한 연등이 찬란한 대웅전이 나타난다

 

▲ 고 차일혁 경무관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렸던 각황전도 둘러보고 대웅전 뒤쪽으로 해서 구층암으로 올라간다

 

▲ 구층암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 조경이 너무 좋았다

 

▲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구층암으로 ~~~

 

▲ 구층암, 스님에게 암자투어를 한다고 하였드니 구층암 승방의 기둥을 삼은 모과나무 유래, 천불보전 유래, 수세전 유래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시는 바람에 역사 공부를 하다보니 산행을 점점 느려졌다 ㅎㅎㅎ

 

▲ 구층암 승방 뒷편을 보면 이처럼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과나무 2개로 기둥을 세웠으며 반대편 승방에도 모과나무 1개가 받치고 있으므로 총 3개의 자연 그대로의 모과나무가 기둥을 대신하고 있다.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모과나무 기둥은 천불보전 앞에 있는 모과나무를 떼어내서 그것으로 기둥으로 삼았다고 하며 천불보전 앞에 떼어내고 남은 모과나무가 다시 커서 제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천불보전 앞의 모과나무 저곳에서 떼어내어 3개의 기둥을 세웠다는데 다시 저만큼 무성하게 자랐다고 한다

▼ 아래 사진은 천불보전 앞 모과나무 뿌리부분 모습인데 비비츄를 옆으로 젓히니 정말 떼어낸 모습이였다

 

▲ 구층암은 천불보전이 대웅전인 것 같다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건물 처마 단층 부분에 토끼와 자라 이야기가 전한다고 하는데 ..... 으~~~~음 그 머시라 켔는데 이자뿟네요 

 

▲ 산신탱화와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는 구층암 수세전 

 

    여기도 전설이 있었는데 나이만 무가 그런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ㅎㅎㅎ

    아래 사진은 수세전 옆면과 뒷면에 있는 것을 찍은 것인데 좌측은 호랑이, 우측은 꽃개인데 왜 이런 그림이 있는지 다음에 화엄사 9암자 산행 때 스님에게 한 번 더 물어보아야 할 것 같다

 

▲ 우측 사진에서 꽃개가 보이나요? 

 

▲ 구층암을 뒤돌아보고 계곡 방향 들매화가 있는 곳으로 간다

 

▲ 우측 꼬아놓은 득한 나무가 들매화이다.

    구층암 스님은 통도사 홍매보다 일찍 핀다고 하셨는데 ~~~

 

    화엄사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개량종 매화보다 꽃이 작고 듬성 듬성 피지만 단아한 기품과 찥은 향기는 개량종 매화가 따라오지 못한다. 토종 매화 연구의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 계곡을 건너 연두색으로 물들인 고즈넉한 숲길을 따른다

 

▲ 숲길을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도로로 올라가는 등로가 있으며 도로를 만나면 보적암 방향으로 올라간다

 

▲ 화엄사 8암자 산행 때 가기로 하고 우리는 좌측으로 ~~~

 

▲ 보적암 입구에서 좌측에 있는 연기암 안내도

    안내도이 보이면 바로 밤재골로 들어가면 된다

 

▲ 수형목으로 지정된 졸참나무를 지나 조금 진행하여 계곡을 따르면 된다

 

▲ 밤재골은 그다지 계곡미가 좋은곳은 아니였다

    그러나 새로운 길을 알아 간다고 생각하고, 미지의 계곡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좋은 곳일 수 있을 것이다.

 

▲ 밤재골의 무명폭포, 여름이면 계곡의 이끼로 인해 더 좋은 경치를 보여 줄 것 같다

 

▲ 그래도 푸릇푸릇한 계곡미를 느끼며 짧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 나뭇잎으로 인해 온통 연두빛 하늘이다.

    이곳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을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하루 힐링하면 이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

 

▲ 이곳만 올라가면 밤재다

    상당히 가파른 산죽밭을 올라가야 한다 ㅎ

    그러나 가파른 길도 잠시니 걱정 않해도 됩니다.

 

    밤재에 올라서서 형제봉 방향으로 잠시 올라 쌈정식으로 점심을 느긋하게 해결하였다

 

▲ 형제봉 자화상

    이곳에서 일찍 하산이 될 것 같아 월령봉 방향 형제봉재까지 갔다오자고 하였으나 모두 의미 없으니 하산길 따르자고 하여 형제봉 서능으로 내려갔다

 

▲ 형제봉 떠나기 전 주변 경치를 원없이 즐기고 간다

 

▲ 형제봉에서 바라본 연기암(아래 사진은 줌으로 당겨서 찍은 것임)

    연기암 좌측은 법성봉, 우측은 차일봉, 구름 속 봉우리가 종석대, 우측으로 노고단이다.

 

▲ 피기 전 몽우리 맺은 산목련도 당겨보고~~~

 

▲ 각시붓꽃도 찍어 보면서~~~

 

▲ 신작로 같은 등산로를 따라 형제봉 서능을 내려간다

 

▲ 삼거리 갈림길인 너지재에서 개구리샘 방향으로 ~~~

 

▲ 개구리샘, 청소를 하지 않아 식용으로 불가하다.

    개구리샘이라 그런지 올챙이가 주인이 되어 있었다 

 

▲ 형제봉 서능을 내려와 지리산 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 을 만났다

    검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 지리산 둘레길 따르다 저수지에서 발견한 붓꽃

    노란 붓꽃은 저수지를 지나 외딴집 입구에서 촬영한 것이다.

 

▲ 작은 저수지를 벗어나면 이처럼 아스팔트길 또는 마을 길을 따른다.

    화엄사 탐방안내소 주차장까지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인 벅수를 따라가면 된다

 

▲ 너무 예쁜꽃 자란, 꽃말은 "서로 잊지 않다"라는데 ~~~~

 

▲ 잠수교 ㅋ

    화엄사에서 내려오는 물, 도로에 물이 많아 우측으로 징검다리가 있다

 

▲ 나무지게가 아닌 쇠지게

    작대기가 너무 곧 스러지기 직전이다. ㅎㅎㅎㅎ

    그러나 지나는 객들이 보면 다들 정겹다고 이렇게 사진 한 장을 남기지 싶다

 

▲ 화엄사 탐방안내소 주차장을 직전에 두고 이렇게 피곤한 발을 씻고 간다

    많이 즐겼음에도 너무 일찍 하산하였다.

    4일후면 부처님 오신날이라 우리는 구례 사성암으로 갔다